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시면 문진표라는 것을 받게 됩니다.

의료보험 확인을 위한 개인 정보와 현재 불편하신 부분에 대한 질문 그리고 다른 곳에 지병이 없는지 묻게 됩니다.
 

치과에 오셔서 왜 다른 곳까지 물어보나 의아하시겠지만 우리 몸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구강 내 질환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귀찮거나 잘 알지 못하여 처음 진료 시 정확하게 적지 못하고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언급해 드리도록 하고

전편에서 간단하게 다룬 전신 질환과 치주 질환의 연관관계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당뇨,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만성신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등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연구결과 이러한 질환들이 치주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자세하게 그러한 질환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치주질환이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첫 번째로는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 세균들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고 여겨집니다.

이렇게 들어간 세균은 특정한 장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관상동맥경화증에 치주질환 세균이 발견됩니다.
 

두 번째로는 이러한 세균들 때문에 생기는 염증물질들이 생기게 되는데

오래된 치주질환 같은 경우 이러한 염증물질들의 존재가 심혈관계질환, 2형당뇨병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원인과 과정에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만성 치주질환은 염증으로 야기되는 전신질환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만성염증에 기여하는 인자로 여겨지게됩니다.
이러한 관계로 연관성이 의심되나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해서 이러한 질환의 원인이

모두 치주질환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질환이 있으면 치주질환이 심해지거나 반대로 치주질환이 있으면

이러한 질환들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출처 : 혜인시대